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요리가 즐거워 지는 만능 채수 만드는 법

by ilbeoneemom 2021. 1. 14.

 

  새해 다짐의 일환인 "직접 요리한 음식으로 알뜰하게 건강해지기"를 실천 중인 요즘 일주일 단위 식단표 작성하고 직접 요리하고는 있지만 정성들여 직접 만든 요리라고 해서 다 맛있지는 않다 ㅠㅠ

 기껏 만들었는데 음식 맛이 영 시원찮으면 즐거웠던 과정도 노동이 되는 것 같고, 다음 요리 만들 때는 한숨부터 나온다. 분명 검색해 본 레시피대로 다 넣었는데 뭐가 문제인 걸까 ㅠ 

 

 내 요리에 부족한 2%는 감칠맛 !

뭐 가끔 2%가 아닌 20%, 30% 부족한 느낌이 들때도 있지만... ;;;

어지간해서는 레시피대로 만들면 맛은 있는데, 뭔가 깊이 있는 맛이 아닌 겉도는 느낌. 그 느낌을 잡아주기 위해 만능 채수 만들기에 도전했다.

 재료 준비 

물 4L 기준 : 양파 1개, 무 1/3, 사과 1개,  대파 큰 걸로 1줄기, 마늘 10개, 다시팩 小 2팩

 

육수나 채수 만들기에 멸치나 디포리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지만

난 멸치의 비릿한 맛과 냄새가 싫다. 

 

 그렇다고 아예 빼자니 채소들의 밍숭밍숭한 맛만 날꺼 같아서 물 600cc당 1팩 쓰라는 작은 사이즈 해산물 다시팩을 2개 넣었다.

 

참고로 양파를 껍질 채 넣으면 채수 색이 진하게 우러나 예쁘다는데

이번엔 양파 껍질 상태가 영 별로라 사과만 베이킹 소다로 빡빡 비벼 껍질 채 넣어줬다.

 

냄비에 물 4L와 준비한 재료를 모두 넣고 끓인다.

 

물량이 많아 처음 팔팔 끓어오르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고 10분 더 끓여 낸 뒤, 다시팩 2팩을 먼저 건저 내고 30분 더 끓여준다.

30분 후 불을 끄고 잠시 식기를 기다렸다가 미지근해졌을 때 나머지 채소들도 건져낸다.

 

 

 숨이 폭삭 죽은 야채들을 건져내고 채수가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번 더 거름망에 걸러 병에 담아 준다. 

 예쁜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며 각종 요리에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1인 가구라 이 정도의 양도 장기 보관이 필요한 나는 그때 그때 나눠 사용하기 좋게 500ml 페트병에 담아서 냉동 보관할 예정이다.

 

4L가 왜 6병도 채 나오지 않는 것인가. ;;;

끓이면서 증발된 양도 있겠지만 보관 용기에 옮겨 담기 전 소고기 뭇국 만들 때 써버렸다.;;;

 

한병 반은 냉장실에 네 병은 냉동실에 넣을 예정이다. 

 

사과를 넣어서 그런지 살짝 달달한 맛이 감도는 듯.

처음으로 육수를 사용해 만든 소고기 뭇국도 대만족이었다.

 

얼음 틀을 이용해 블럭 형태로 얼려 지퍼팩에 보관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뭔가 냉동실 냄새(?)가 베일 것 같아서 나는 페트병에 나눠 담아 냉동 보관한 채수는 필요할 때 미리 한통씩 냉장실로 옮겨 사용할 예정이다. 

시간 날때 한번씩 만들어 두면 요리할 때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고 요리의 감칠맛을 더해 더 즐겁게 요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