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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나혼산 일주일 식단표 - 1월 2주차

by ilbeoneemom 2021. 1. 8.

1월 1주차 계획 및 반성

https://jeeyou.tistory.com/entry/%E3%84%B4%E3%85%87%E3%84%B9

밑도 끝도 없이 예산만 짜고 만만한 밑반찬을 만들었던 한주가 지나 일주일을 되돌아보니

 

역시 난 국물 요리가 좋아 ㅠㅠ

잘 안 씹고 후루룩 삼키는 습관을 고치고자 국물요리 제외시키고

오뎅 볶음, 오이무침, 감자 볶음, 메추리알 장조림, 양배추 물김치를 하루 만에 후다닥 만들때까지만 해도 낭비 되는 재료 없이 반찬을 만들어 일주일이 든든할 꺼라 생각했는데, 양배추 물김치가 삭기 전

밥과 반찬을 먹으면서 500ml 생수 한병을 비웠고, 내가 이렇게 국물 없는 음식을 잘 못 먹는 구나, 위염, 식도염 달고 살면서도 식습관 참 안 좋구나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또 일주일 내내 저 반찬만 먹기에 실증이 났고, 반찬이 아직 많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 갑자기 홍합탕이 너무 먹고 싶어 1980원 홍합을 사다가 유럽식 홍합스튜를 만들어 먹음과 동네 7500원 몽짬뽕을 포장해서 사다 먹는 2번의 일탈을 저질렀다.


그래서 일주일의 반성과 후기를 반영한 2주차 식단표는

역시 실천 여부를 떠나 기본 틀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식단표를 작성.

일단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적긴 했지만 아침을 생략하는 날이 발생할꺼라 충분히 예상되고, 

혼자 먹는 만큼, 한번 만든 요리를 두 번 이상 먹을 수 밖에 없다.

(사실 먹는 양이 작아 음식 한번 하면 3~4번씩 먹는 경우가 허다하다. 한끼로 먹는 양 늘리는 것도 계획임.)

 

오랜만에 윤식당2를 보고 잡채비빔밥이 먹고 싶어졌지만,

딱 한끼, 딱 한 그릇, 딱 한 접시만 만들어 낼 자신도 없고,

 

한번만 먹고 싶은 요리라면 직접 만들기 보다 마트 반찬 코너에서 사서 먹는 게 맞다. 

 

직접 만들어 먹으며 요리 실력도 쌓고 알뜰하게 건강해지자는 새해 다짐 실천 2주차기에 아직 마트 반찬 코너는 서성이지 않기로 했다. 

 

일단은 식단표를 작성하고, 요리 재료가 남거나 음식이 남아서 불가피하게 변경해야 할지 모르니,

실제 먹은 식단을 적어 다음주 반성 때는 계획과 실천을 비교해봐야겠다. 


요롷게 해서 39,520원 

또한 장은 한번에 일주일치를 보는 게 아니라 나눠서 보기로 변경.

 

한꺼번에 재료를 사다가 조리해버리니 음식이 실증이 나기도 하고 주중에 갑자기 먹고 싶은 요리를 반영할 수 없는 걸 보완하기 위해 주 중반쯤 가볍게 장을 한번 더 보기로 한다. 

  (오늘 보러간 마트에 토마토가 너무 비싸 내일 다른 마트 갈때 국거리용 소고기 사기로 결정, 오늘 장본 목록에서 빠짐)

 

인근의 대형마트 두 곳과 동네 홈마트까지 3곳을 주로 이용하는데,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루에 장 보러 3곳을 돌아다니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 일단은 영수증을 엑셀로 정리하여, 각 마트마다 어떤 재료가 가격이 더 저렴한지 데이터도 수집중이다. 나중엔 안 찾아 보고도 감이 오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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