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게스트 하우스 윤스테이 - 촬영지 전남 구례군 쌍산재, 이번엔 궁중 음식이다 !

 신서유기8 후속작으로 편성되어 여전히 매주 금요일밤이 기다려지게 만들 tvN 예능프로그램 윤스테이가 8일 첫방송 되었다. 당초 계획 중이던 윤식당3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픈을 연말까지 미뤘던 상황이지만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고 계속 미룰수만은 없어 한옥 게스트 하우스로 컨셉을 변경하여 윤스테이를 오픈했다.

 

 

 업무상 발령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한국에 입국한지 1년 미만의 외국인들에게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한국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는 취지로 기획 되었다.

 

 

 

 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윤스테이의 촬영이 진행된 곳은 전남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의 '쌍산재'이다. '쌍산재'의 의미는 운영자의 고조부님의 호(쌍산)를 빌어 정해진 것이며, 숙박 및 관람 운영을 해오던 고택이지만 현재는 임시 휴관 중이라고 한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관람 및 숙박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시즌제로 3번째 기획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이제는 '윤여정사단'이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을 출연진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4명에 새로운 인턴 최우식이 합류했다. 최우식은 특유의 장난기와 친화력으로 기존 출연진들 사이에 어색함 없이 녹아들며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 손님들을 살갑게 맞이하며 방송 첫회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회장 윤여정, 부사장 이서진, 실장 정유미, 과장 박서진이 파격 승진을 한 반면 인턴 신입사원 최우식은 가이드, 서버, 벨보이, 굿프렌드 등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옥에서 아름다운 전경과 어울어진 한국의 정취와 느긋함 즐기며 안전하게 하룻밤을 보내고 갈 수 있도록 기획된만큼 윤스테이는 담으로 외부와 분리되어 있음은 물론 리셉션과 출연진 숙소, 다이닝룸이 위치한 아랫동네와 진, 선, 미로 이름 붙여진 독채 한옥 숙소가 위치한 윗동네가 멀리 떨어져 있다. 각 숙소간 거리도 상당히 떨어져 있음은 물론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룸도 팀별로 분리된 공간으로 되어 있어 코로나 시대에 거리두기를 염두한 장소 섭외가 아니였을까 짐작하게 한다. 

 

 기존 윤식당이 숙박업으로 변경되어 손님 픽업, 객실 안내, 객실 정리 등의 업무가 추가 되긴 했지만 윤식당의 꽃은 단연 정성껏 준비해 손님께 내어 주는 음식이다. 전통 한옥 게스트하우스 컨셉에 맞게 이번엔 궁중 음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8일 첫방송에서 영업 첫날 손님들의 체크인 및 객실 안내 후 저녁 식사 시간 전 방송이 끝나 음식에 대한 궁금증이 모두 해소 되진 않았지만, 준비 과정과 촬영전 미리 배우러 간 영상등에서 등장한 음식들이 방영되었다. 

 

 궁중 요리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떡갈비는 한식 특유의 손맛을 위해 박서진이 한참을 직접 손으로 고기를 다지는 정성에 전직원들이 동원되는 밤까기로 탄생한 '율란'을 품어 숯불구이로 완성된다. 그리고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전통 애피타이저 '부각과 콩소스'. 콩소스의 재료는 방송에 공개되며 방송 직후 본인만의 개량으로 콩소스를 직접 만들어 본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내가 궁금한 건 부각의 원재료. 어떤 재료를 5초간 튀겨내면 저러 예쁜 색의 부각이 되는 걸까. 

 

 이 밖에도 방송 중 언급되거나 예고에 등장하는 궁중 떡볶이, 호박죽, 야채튀김, 치킨 등 어떤 음식들로 한옥을 찾은 외국인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지 궁금하다. 오징어 먹물로는 어떤 음식을 만든걸까.

 윤스테이에서는 주방을 윰실장에게 맡기고 손님들과 대면하는 장면이 많아진 회장님의 재치 넘치는 대화들도 기대된다.

 

"모든 국민이 가능하면 집에 머물러야 하는 이 시기에 외부 활동이 주가되는 콘텐츠를 선보이게 되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첫방송부터 사과와 함께 시작했지만 코로나 블루에 빠져 실내가 갑갑해지는 요즘, 영상으로나마 아름다운 전경과 한옥의 멋을 대리 체험 할 수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그 동안 윤식당을 너무 재밌게 봐왔던 만큼 윤스테이도 너무 기대되고 마지막회까지 쭈욱 본방 사수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