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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진달래 하차 영상, 나만 불편해? 미스트롯2 양지은, 강혜연에 대한 배려는?

by ilbeoneemom 2021. 2. 5.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인 진달래가 학폭 논란으로 자진 하차 하면서 논란이 사그라 드는 가 싶었는데, 2월 4일 방송이 나간 후 미스트롯2 제작진의 방송 편집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다.

 팀 경연 후 에이스전을 편집해 내보내는 과정에서 진달래의 모습이 일부 편집 되지 못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 할 수 있다. 에이스 홍지윤을 응원하는 팀원들의 대기실 상황에서 진달래를 최대한 편집하려 한 흔적이 보이기도 했고, 이미 녹화를 마친 상황에서 진달래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를 하는 것도 부자연스럽고, 무리해서 잘라내면 같은 팀원들의 영상도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진달래로 하여금 같은 팀원들이 편집 분량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것도 부당하다 생각됐기 때문이다. 

준결승 14인에 포함된 진달래가 추가 합격자가 아닌 팀우승으로 전원 준결승 진출이였기에 기뻐하는 모습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자진 하차가 결정됐고 학폭 논란이 터지기 전 모습이니 그러려니 했다. 

 

 

문제는 방송 말미에 방송 시간을 할애하여 굳이 진달래가 울고 있는 모습을 방송에 내보낼 필요가 있었을까. "어차피 통 편집 될 것"이며, 듀엣 경연 파트너(강혜연)에게 미안해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우는 모습이 마치 도리어 피해자가 된 듯한 느낌을 자아낸 것이다. 

 

이후 듀엣 경연 파트너 강혜연과 함께 노래 파트와 안무를 준비하다가 경연 하루 전 하차가 결정되어 하루 아침에 파트너를 잃은 강혜연의 당황스러운 상황은 어쩔 수 없지라는 단 몇초 밖에 방송에 나오지 않았고, 그 후 진달래의 빈자리를 추가 합격한 양지은을 데려다 준비 시간이 20시간 밖에 없는데 도전 하겠느냐고 의사를 묻는 제작진의 모습도 어이가 없었다. 

 24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모르는 노래라며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래도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도전을 결정한 양지은의 상황도 안타까웠지만, 만약 양지은이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듀엣 파트너 강혜연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20시간도 채 남지 않은 준비 시간 동안 제작진이 준비한 플랜B가 있기는 했을까.

 

 언택트 관람객과의 약속도 저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 모든 사태의 장본인이 된 진달래에 굳이 방송 분량을 할애하며 우는 모습을 내 보내고 "눈물의 하차"라는 표현을 써야 했는지 눈쌀이 찌푸려진다.

 

 현재의 그녀가 과거 학폭을 일삼던 그 때와 달리 좋은 이미지의 사람이 되어서 제작진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녀와의 이별이 안타까웠다면 "통편집"이나 "파트너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진달래의 하차의 진정성을 실어주는 편이 조금이라도 그녀의 이미지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학폭 논란이라는 불미스러운 개인사로 하차하는 진달래에게 배려한 만큼 그녀로 인해 피해를 받은 강혜연과 양지은에게는 어떤 배려를 해줄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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