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객관화]메타인지를 통한 내 안의 가능성을 끌어내기

 

 언제부터인가 메타인지라는 단어를 자주 듣게 된다. 주로 자기 계발에 관한 내용을 다로는 글이나 영상 또는 학습법을 다루는 글이나 영상들을 통해서이다. 생소한 단어가 품고 있는 참신한 개념이란 느낌도 점점 옅어지며, 이제는 그 뜻을 궁금해하는 이들보다는 메타인지를 높이는 방법, 향상하는 법을 논하는 이들이 더 많아졌다. 마치 "자존심도 아니고 자존감이라는 건 뭐야? 무슨 뜻이야?"라고 묻던 이들이 이제는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이야기하듯이 메타인지도 점점 많은 이들의 사고와 일상으로 녹아들고 있는 것 같다.  

---

메타인지란 무엇인가?

 

사전적인 정의는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 발견, 통제하는 정신 작용"이다. "초인지"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는 글도 있지만, 한국어로는 "성찰"이라는 단어로 대체할 수 있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은 얼마만큼 할 수 있는 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모르는 것들은 자신의 학습과정에서 스스로 보완해나갈 수 있는 능력"이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스스로 파악하여 자신이 모르는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의 실행 과정을 평가할 수 있는 것 즉,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지능과 이에 관련된 인식 전반을 의미한다. 

 

 

메타인지가 중요한 이유는?

 

 인간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계발하고 발전해 나가는 동물이다.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계발하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것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스스로에 대해 냉철히 판단하여 본인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이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판단한 뒤 이를 채우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실천하기 위한 과정을 명확히 알고 있어야 방법적, 전략적인 면에서 스스로를 컨트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사고 과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수행하거나 배우는 과정에서 어떠한 구체적 활동과 능력이 필요한지를 알고 그에 맞는 효과적인 전략을 선택하여 적절히 사용 할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더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메타인지는 지식과 기술 두가지의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메타인지적 지식(metacognitive knowledge)은 무언가를 배우거나 실행할 때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며, 메타인지적 기술(metacognitive skill)은 메타인지적 지식에 기초하여 발휘되는 것으로 전략을 짜는 데 사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

 

메타인지를 높이는 방법은?

 

 메타인지는 눈에 보이는 형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개개인의 성향에 따라 너무도 많은 방법과 변수가 존재하여, 그 결과를 가시화, 수치화시키기 어렵다. 하지만 메타인지적 지식의 핵심은 그 대상에 대한 본질적 이해에 있다. 어떠한 지식과 상황이든 자신이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그 지식과 상황을 타인에게 설명하여 그 제삼자를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한다. 무언가 알 것도 같은 정도의 인지 상태로 제삼자에게 설명을 한다면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내가 제대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인지, 제삼자에게 설명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본인의 이해도를 체크해 볼 수 있다.

 

 

 또한 메타인지를 높이는 과정 중 필수적으로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스스로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게 된다면, 신과 같이 완벽한 이가 아니라면 누구나 자신의 실수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때 자신의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면 더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지거나 완벽하지 못한 모습을 회피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완성도를 조금씩 높여 가는 과정 속에서 메타인지는 향상되고 스스로를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는 것이다. 

 

---

 처음부터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통합적인 사고를 기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루하게 반복적으로 계속 되어야 하지만 이 과정을 견디지 못하고 서둘러 결론을 내리거나 회피해버린다면 메타인지적 지식은 향상되지 못할 것이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인지하고 평가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나가는 것은 자신의 완성도를 조금씩 높여 줄 것이며 이 과정 속에서 자기 자신의 대한 믿음과 확신이 더해진다면 더 많은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끌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