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냉장고 없는 집 없으시죠? 가전제품이 한번 사면 오랜 기간 사용하다 보니 가전제품 연식이 차면 기능이 점점 떨어지기 마련인데, 냉장고의 대표적인 기능 저하 현상이 성에 발생이 아닐까 합니다. 뭐 새 제품이라고 성에가 안 생기는 건 아니겠지만, 연식이 차고 나면 아무리 관리를 꾸준히 해도 성에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꾸준한 관리라고 해서 매일 같이 청소하고 닦았던 건 아니지만 날 잡아서 계절 바뀔 때마다 한번씩은 청소했는데요. 여름이 지나고 늦더위가 한풀 꺾일 때쯤 성에 제거를 한 냉장고 치고는 성에가 상당하죠? 우리 집 냉장고만 이런 걸까요 전 항상 성에가 제일 윗 칸에만 생기더라고요. 거의 뭐 붉은 초고추장 통과 딸기쨈 통, 홍초 통이 반쯤 파묻혀버렸습니다. 그동안 냉장고에 넣어뒀던 제품들을 다 빼고 봐도 성에 두께 상당하죠.
그럼 도대체 성에는 왜 생기는 걸까?
냉장고 성에가 발생하는 원인은 평소 음식 보관 방법과 날씨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온도 변화 때문입니다. 문을 여닫을 때, 혹은 고무 패킹이 닳아서 외부의 따듯한 공기가 냉장고 속으로 유입되어 냉장고 속 벽면, 선반등에 수분으로 맺혀있다가 냉각되어 성에가 발생합니다. 그러니까 냉장고 문을 너무 오래 열어두거나 너무 빈번하게 여닫거나 덜 식은 따뜻한 음식을 바로 냉장고 속으로 넣어버리는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성에 제거방법은?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방법이 뾰족한 가위나 내리치거나 숟가락 등으로 지랫대 효과를 발생시켜 덩어리채 툭툭 떨어뜨려 제거하실 텐데요. 큰 덩어리가 툭툭 떨어져 나가기 속은 시원하지만 이 방법은 도구로 성에를 내리치는 과정에서 냉장고 속 벽면에 흠집이 내거나 심한 경우 구멍이 뚫려버리는 불상사를 초래합니다. 냉장고 고장의 큰 원인이 되죠. 가장 안전한 방법은 역시 코드를 뽑고 전원을 차단하여 자연스레 녹이는 방법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성질 급한 사람에겐 너무 답답한 방법이죠. 적당히 신속하게 제거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생생정보에서 알려 준 방법은 따뜻한 미온수를 뿌리고 알루미늄 포일을 씌워 30분 방치하면 손으로 조금만 건드려도 후드득 떨어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는 30분 방치하는 시간도 속이 답답해서 그냥 조심히 내려쳐보자라는 생각으로 늘 참지 못하고 성에를 두드려 깨서 제거 합니다. 너무 과한 힘을 주지 말고 비스듬히 사선으로 내리치면 뾰족한 부분이 냉장고 표면에 닿기 전에 성에만 나가떨어집니다.

이 밖에 성에가 잘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는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뿌려 냉장고 벽면 표면에 얇게 발라두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 이미 연식이 많이 찬 저의 냉장고에는 영 효과가 없어 저는 이 방법은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냉장고 성에는 냉장고 성능 저하의 원인이 된다고 하니 1cm 이상 발생하면 바로바로 제게 하는 것이 냉장고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사실 1cm 이상 두텁게 성에가 생겨버리면 전원을 차단하고 시간을 두어 천천히 제거하지 않는 한 두들겨 깨부수는 방법밖에 통하지 않습니다. 작업 각(?)이 안 나오거든요.
냉장고 고장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한 게 또 없죠? 평소에 성에가 발생하는 원인을 생각하여 예방하고 발생한 성에는 자주 제거하는 것이 냉장고 성능 저하도 막고 오래오래 알뜰히 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금구이 닭고기 계란 덮밥(오야코동) 레시피♪ (0) | 2020.12.14 |
---|---|
갑작스런 타이어 펑크, 타이어 테크에서 무료로 조치받 (1) | 2020.12.12 |
진한 고기 육수 츠케멘 만들기 (0) | 2020.12.07 |
[자기객관화]메타인지를 통한 내 안의 가능성을 끌어내기 (0) | 2020.12.04 |
고구마 듬뿍 찐빵 만들기 (0) | 2020.12.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