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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마망케이크 표절 논란 - 케잌 아일랜드 레시피 표절

by ilbeoneemom 2021. 1. 7.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마망 케이크"라는 가게의 케이크가

인근의 분당시 서현의 "케잌아일랜드"의 레시피를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난 인근 주민도 아니도 수도권 주민도 아니라 현지 분위기를 알 수는 없지만,

아는 사람은 아는데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아서

더 많은 분들이 이 사건에 관심을 가져 주길 바라는 마음에 포스팅을 결심했다. 

 

인근 지역이라더니 정말 차로 30분거리에 있다.

나는 사실 이 이슈를 접할 때 마망케이크의 입장문 먼저 읽고 이 일을 찾아보게 됐다.

 

 정황을 다 알고 케이크 사진까지 보고 나서 다시 보면

정말 화가 나고 뻔뻔한 입장문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입장문을 먼저 접한 나는

딱한 사정 속에 성실하게 창업을 준비한 소상공인이

코로나 블루로 불만이 쌓인 대중들에게 마녀사냥을 당하는 건가 싶어

애잔한 마음에 정황을 조금 더 알고 싶어 찾아봤던 것이다.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고 홈메이드 스타일이라길래

뭐 솔비 케이크 표절 논란 처럼 엄청 특이한 디자인도 아니라면 

사실 케이크가 거기서 거기 아닐까 싶었던거였다.

 

케잌 아일랜드(왼쪽) / 마망케이크 (오른쪽)

 

하단 중앙에 있는 단호박 케이크는 같은 집 냉장고를 다른 날 찍은 사진인 것 마냥 디자인이 흡사하다.

 

케잌 아일랜드에서 판매중인 케이크 사진 

오른쪽 상단의 무화과 케이크와 아래 첫번째 무화과 케이크는

무화과가 누워 있냐의 세워져 있냐의 차이:::

 

마망 케이크에서 판매중인 케이크 사진

입장문에서 밝힌 홈메이드 스타일이라는 게

천연 재료로 케이크 가장자리 중앙에 포인트를 주는 걸 말하는 걸까?

케이크나 디자인에 문외한인 나로서는

저 포인트 주는 부분이 유사해 전체적인 분위기가 같은 집 케이크처럼 닮아 보였다.

 

메뉴 구성이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

 


마망케이크의 입장문을 먼저 읽고 케이크를 찾아본 만큼

처음에는 마녀 사냥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마망케이크로 마음이 기울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쌩판 모르는 남이 30분거리에 유사한 느낌의 가게를 차려도

논란이 일어날 판에 가게에서 일했던 직원이

인근에 이런 가게를 차린다는 건

원래 가게 주인 입장에서는 충분히 화가 나고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사안이지 않을까 

 

여기서 케잌 아일랜드 사장님 따님이 올린 글을 보면

골목식당 덮죽 사장님이 떠오르며 깊은 빡침이 온다. 

 



 

짧게 요약하면

케잌 아일랜드 사장님은 10년 전 경제사정이 어려울 때,

베이킹에 대해 전혀 모르고 무작정 가게를 오픈 하신 후

10년간 연구와 노력 끝에 직접 개발한 케이크와 수제청으로

지금까지 케잌 아일랜드를 경영해 오셨는데,

7월에 퇴사한 직원이 9월에

(마망케이크 입장문에서 남편이 8월말 퇴직을 한 후 몇주 안걸려 오픈)

인근에 유사한 가게를 오픈한 것이다. 

 

 

평소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사장님과

아주 소소한 디자인에 대해 조언도 드리고

접시 브랜드에 대해 자주 소통해 오던 직원사이였던 분이

사장님 연락처를 차단하고

인근에 유사한 가게를 오픈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케잌 아일랜드 측은

아무래도 일이 더 퍼져 나가기를 바라지 않는 모양이다

공론화 하지 않고 원만히 협의하여 사과하고 똑같은 메뉴 내리면 괜찮다고

 

오히려 마망 케이크 쪽에서 기자에게 연락을 했다고 한다.

일하면서 배운 바도 없고 본바도 없다고.... 

거 말이 좀 지나치지 않소...

 

제발 한명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이 이슈를 알아 주셨으면 한다.

 

케잌 아일랜드 사장님 따님의 긴 글 속에

법적으로 어쩔 수 없냐는 물음과 

지금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라는 물음에 

슬픈 무기력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괜히 일면식도 없는 내가 화가 난다. 

 

한번 잘 못 했으니,

가게 망하게 해야한다, 

문 닫게 만들어야 한다란 마음은 아니지만 

입장문에도, 대처에도, 정말 미안해 하는 마음과 

진정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골목식당 덮죽 표절로 떠들썩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다른 사람의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레시피를

아무렇지 않게 가져다가 가게 차려 놓고,

 

 

마음대로 카피해서 가져와 놓고

바꾸려고 노력하지 말고,

마음대로 카피하셨으면 더 노력해서

누가 봐도 케잌 아일랜드가 떠오를만한

디자인이 아닌 다른 디자인을 개발한 후에

가게를 오픈하시지 그러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