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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보아 졸피뎀 반입시도 공식입장

by ilbeoneemom 2020. 12. 18.

 

 

 SM의 대표 소속가수 보아에 대한 불미스러운 기사가 나왔다. 향정신성 의약품을 정식 신고 없이 들여오려하여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 적발된 의약품에는 졸피뎀보다 오남용 우려가 심한 약품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보아는 소속사 SM을 통해 즉각 SM 일본 지사 직원의 무지에 의한 일이였다고 공식입장을 발표 했다. 무역, 통관쪽에 지식이 없었던 직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일본에서 한국으로 약품발송이 가능하다는 우체국 직원의 확인을 받아 성분표를 첨부해 보낸 것이라고 한다. 

 

 이런 류의 기사들은 대게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으며 그 동안 연예계 활동 중 반듯하고 좋은 이미지를 유지해 오던 아시아의 별이 이런 기사에 등장하다니. 최근 SM 소속가수의 잇따른 구설들이 있었지만 보아는 대중의 인식 속에 그 들과 같은 소속가수 아니지 않은가.

 그동안 다수의 연예인들이 마약관련 문제를 일으켜 왔다. 언론에 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졸피뎀은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면제의 일종이지만 마약으로 오용 되는 경우가 많은 약품이다. 이 약품을 복용하여 처벌 받은 연예인들 중 제일 대표적인 사람이 에이미이다. 2014년 에이미가 졸피뎀을 복용하여 불구속 입건되었고 벌금형을 선고 받고도 또 매수하여 결국 본국으로 쫓겨난 적이 있다. 

 

 엄청난 팬은 아니더라도 보아의 많은 노래를 좋아했고, 그녀가 나온 TV 프로그램을 즐겨보며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던 차에 이러한 보도가 나와 정말 무지한 직원의 실수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졸피뎀보다 오남용의 우려가 큰 약물도 함께 동봉되었다는 것과 보아의 이름이 아닌 SM 직원의 이름으로 수령하려 했던 점 등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포착되긴 하지만 오랜기간 일본 생활을 해왔던 그녀였고, 한국에서 처방 받은 불면증약의 부작용을 겪었다고 하니, 단순히 예전 일본 병원에서 처방 받았던 약을 다시 처방 받고 싶었을 마음도 이해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감기라도 같은 증상으로 예전 방문했던 병원과 다른 병원을 찾았을때 처방받은 약이 예전에 방문했던 병원보다도 못 하면 예전 병원이 더 낫더라는 푸념을 늘어놓듯이.

 하지만 한국에서는 규제의 대상이라면 한국의 법제도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쉽게 처방이 되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규제하여 처방받기 까다롭다면 그건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그녀가 원하던 성분의 약을 구태여 처방하지 않고 그와 비슷한 다른 약을 처방하였다면 그 것 또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