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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메타버스(Metaverse) 뜻과 대표 플랫폼들

by 푸딩♪ 2021. 11. 16.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한다. 시대에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 매일 이런저런 정보에 기웃거려보지만 평범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이에겐 너무 먼 얘기로만 느껴지는 가상현실과 아바타에 대한 이야기들. 영화나 소설 속에서 보던 가상 세계에 트렌디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고 하여 급하게 간단한 개념부터 잡고 그 대표 플랫폼들을 알아본다.

 

 

메타버스(Metaverse)란 

 

 현실과는 다른 가상현실을 말한다. '가상, 초월'을 뜻하는 Meta(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Universe(유니버스)를 합성한 신조어가 대표적인 정의이다. 하지만 이는 이때까지 접해온 가상현실(VR) 혹은 증강현실(AR)과는 조금 차별되는 개념이며 내가 아닌 나의 아바타를 통해 경험하는 가상 세계를 뜻한다. 

  이렇게 말해도 그 개념이 확 들어오지 않는 분들께 좋은 예시가 바로 기존의 싸이월드(cyworld)이다. 미니 홈피라는 가상의 공간 속에 나 자신을 대표하는 아바타를 만들어 두고 도토리라는 재화를 이용해 공간을 꾸미고, 음악(BGM)을 구매하고 파도를 타며 친구의 홈피를 방문하던 가상현실인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에이~ 그 10년도 더 지난, 철 지난 그런 인터넷 속 세상이 다시 요즘 핫하다고 이렇게 야단이라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디까지나 개념을 잡는 좋은 예시일 뿐 요즘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플랫폼들은 한층 더 진화했고 세련됐다. 

 

 최근에는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 가상 현실인 메타버스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으며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자 경쟁하고 있다. 그중 이미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며 성장해 가고 있는 대표적인 플랫폼들이 있다. 

 

제페토 (ZEPETO)

 

제페토 공식 이미지

 제페토는 한국 부동의 1위 포털 NAVER의 자회사 네이버 스노우에서 출시, 제공하는 가상현실 플랫폼이다. 2018년 8월 출시되자마자 무서운 성장 속도로 이미 전 세계 2억 명 이상이 가입했다. 그중 해외 이용자 비율이 90% 정도이며 이용자의 80%는 10대에 포진되어 있다고 한다.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파생된 서비스로 가입자가 실제 자신의 얼굴을 인식시켜 캐릭터를 만드는 방식이다 보니 가상현실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입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하였다. 단순히 자신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어 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툴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무슨 프린세스 메이커 게임도 아니고 캐릭터 하나 예쁘게 꾸밀 수 있는 것에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일까?

 

 제페토 내에 가상현실에서는 AR 기술을 통한 생생한 현장감이 살아있는 가상 공간을 제공한다. 일상 생활속 이용하는 지하철 내부 공간은 물론 국내는 물론 세계의 유명 관광명소, 유명 K-POP 아이돌의 뮤직비디오 세트 현장까지 방문해볼 수 있다고 한다. 가상 현실 속에서 아바타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 공연장을 관람하거나 명품 쇼핑을 하거나 게임을 하고 평소 좋아하는 유명 아이돌의 팬사인회에 참석하여 사인을 받을 수도 있다. 

제페토 스튜디오 이미지

 실제로 제페토는 명품 브랜드 구찌와 콜라보를 진행했으며, 구찌뿐만 아니라 샤넬, 나이키 , 컨버스, 디즈니 등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다. 또한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아이템을 제작하여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미 엄청난 수의 아이템이 직접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창의적이고 인기 있는 아이템을 제작한 크리에이터는 제페토 내의 아이템 판매를 통해 실제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기도 하다. 

로블록스(ROBLOX)

로블릭스

 2006년 출시된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이용자들이 네모난 레고처럼 생긴 아바타가 되어 직적 게임을 프로그래밍하고 다른 사용자가 만든 게임을 즐기기도 하는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006년이라는 타 플랫폼들보다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시작되어 아바타도 레고 캐릭터처럼 단순한 모양이지만 그 어떤 플랫폼보다도 명성이 높고 큰 몸값을 자랑한다.  로블록스는 최근 메타버스 붐에 편승하여 급성장한 플랫폼이 아닌 오랜 기간 게임 유저들의 탄탄한 지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플랫폼이다.

 

 로블록스 내 게임 개발을 위한 "로블록스 스튜디오"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개발할 수 있으며 그 제작 자체가 어렵지 않아 많은 사용자들이 유튜브의 짧은 제작 영상을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짧은 시간 게임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소재로 만든 게임이 선을 보이며 여러 유저들이 이용하고 있다.

로블릭스에서 제작된 오징어 게임

 이렇게 개발된 게임은 유료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즐기며, 공유할 수 있지만 대부분이 무료로 공유하고 즐긴다. 타 메타버스 플랫폼이 모두 그렇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제되고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며 로블록스의 접속자 수와 접속 시간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프랜드 (if Land)

 

이프랜드 대표 이미지

SK텔레콤이 지난 7월 새롭게 선보이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누구든 되고 싶고, 아고 싶고, 만나고 싶고, 가고 싶은 수많은 가능성 (if)들이 현실이 되는 공간 (land)'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이프랜드에서는 누구나 쉽게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고 ,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메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플랫폼의 콘셉트이다. 

 

 타 메타버스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아바타 제작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800여 종의 코스튬으로 아바타를 꾸밀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사람도 쉽고 간편하게 메타버스 세상을 즐길 수 있도록 사용성을 높이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라고 강조할 만큼 쉬운 조작과 직관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다양한 소셜 기능으로 메타버스 안에서 자유로운 표현과 감정 표현 모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감정 표현 모션은 지속적으로도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프랜드 아바타 이미지

 '룸 링크'를 생성하여 가상현실 세계에서 모임이나 행사를 가질 수 있는데 이 공간은 18종이며 같은 테마라고 하더라도 이용자가 다양한 콘셉트로 연출할 수 있다고 한다. 메타버스의 주 이용층인 10대, 이른바 MZ세대의 니즈에 맞춰 다양하고 진화된 '체험형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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