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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초간단 옷장인테리어 셀프 시트지 바르기 !

by 푸딩♪ 2020. 4. 1.

 

1일 1포 스팅의 야심 찬 포부를 밝힌 지 며칠 만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핑계 삼아 하루만 쉴 생각이였는데,

 

이사 전날은 짐 싸느라 쉬고, 이사날은 짐 정리하느라 쉬고, 그다음 날은 온몸에 알이 베여서 쉬고...

 

오늘도 일찍 잠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러다 블로그 영영 접을까 싶어 힘겹게 그동안 이사하며 혼자 셀프 시트지 바른 포스팅을 준비했어요. ^^

 

처음 집을 봤을 때, 거실도 넓고, 방도 하나 있고, 싱크대도 넓고

 

늘 원룸 생활만 하던 제게는 가성비 좋은 넓은 공간이라 이것저것 잴 것 없이 바로 결정했어요.

 

집이 온전히 다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내 마음에 온전히 다 드는 집은 금액이 마음에 안 드는 법이기에,

 

여기저기 셀프로 손 보고 나만의 공간을 꾸며보자 싶었죠.

 

 

 

그중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곳은 옷장! 옷장이라기 보단 붙박이 장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현실감 넘치는 흔한 원룸의 붙박이장.... 비포 샷 ~

 

 

 

 

일단 속이 깊은 건 참 좋은데 언밸런스한 저 컬러가 많이 거슬리고

 

하단에는 곰팡이 서린 거 같은 부분도 있죠. ㅠ

 

무엇보다 제일 의아한 부분은 왜 옷걸이 봉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가? 였죠

 

너무 당연하게 있어야 할 것만 같은 옷걸이 봉의 부재가 참 많이 아쉽습니다.

 

일단 시트지 시공은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겠죠.

 

 

가까운 다이소로 가 봅니다

 

 

시트지 종류가 많지만, 생각보다 길이가 다들 짧아... 안쪽 선반 공간을 커버하기엔

 

생각보다 너무 많은 예산이 드는데.....

 

 

어차피 문 닫아 두면 보이지도 않을 거 큰돈 쓰지 말자 싶어

 

제일 베이식한 흰색 단열시트지로 정하고 단숨에 재단까지 마쳤습니다.

 

(초보 블로거답게 제품 사진도 제대로 안 찍고 냅다 잘라버렸네요 ;)

 

 

 

시공법은 특별한 거 없습니다.

 

은박지면 쪽의 투명 비닐을 조금씩 벗겨 내며 손바닥으로 쓸어주듯 붙여주면 됩니다.  

 

애프터 샷

 

 

훨씬 깔끔해 보이죠. ^^

 

이제 남은 건 옷걸이봉인데...

 

사실 인터넷으로 미리 제품을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아 두긴 했지만

 

옷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자꾸만 떨어져 버리는 옷걸이 봉의 안 좋은 추억이 있는 지라

 

선뜻 결재하지 못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옆집에서 이사를 나가면서 두고 가신 옷걸이를 쓰지 않겠냐고 주인아줌마가 물어보시네요.

 

 

요것도 반듯하게 서 있을 땐 참 이쁜 아이였는데,

 

집으로 옮겨오고 나니 사진을 찍지 않을 걸 깨달았더랬죠.. ;

 

 

 

 

 

예쁘긴 하지만 제게는 옷걸이 부분만 필요해서 일단 옆에 필요 없는 부분을 다 뜯어 냈습니다.

 

 

 

시트지 바른 옷장에 옷걸이 부분을 세로로 넣은 완성샷입니다.

 

간단한 셀프 옷장 인테리어에 만족스러워 옷을 채우고 보니 이젠 어두컴컴한 안쪽의 조명이 아쉬워지네요.

 

혼자 이것저것 사부작 거리긴 하지만

 

아직 전기 쪽까지는 진출하지 못한 관계로, 당분간은 이 상태로 만족하고 지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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