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인들의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우울증과 이 마음의 감기 친구 불면증으로부터 자유로우신 분들이 현대 사회에 과연 몇이나 되실까요? 마음에 감기에 걸리게 되면 우울감과 불면증은 세트로 손을 잡고 찾아와 나중에는 우울감이 느껴져서 불면증이 오는 것인지, 불면으로 인한 무기력함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인지조차도 구분이 힘들어지게 되죠.
저 같은 경우는 사는 게 지루하고 무료하게 느껴질 때가 많긴 했지만 딱히 우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었는데, 흔히 말하는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잠에 들기 힘들다는 임면 장애를 겪게 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생기는 피로감과 무기력함에, '아 사실은 내가 우울한 상태였는데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걸까'라며 저 자신이 실은 우울했었을지도 몰라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더라고요.
사실, 근본적으로 마음의 면역력을 높이는 법을 찾는다면 이 마음의 감기와도 같은 불면증이 불쑥불쑥 찾아와도 크게 고생하지 않고 쉽게 떨쳐낼 수 있고, 마음의 면역력이 강해지면 그만큼 불면증에도 시달리지 않는 건강한 날들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저도 아직 마음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백신을 발견하지 못했고, 이따금 찾아오는 불면증에 고생을 하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임시 방편으로 사용하는 불면증 해소법을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약물치료, 한약, 수면다원치료 등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하는 것은 부담스럽고,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불면증에 좋은 음식, 호흡법, 습관, 명상 등을 따라 해 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속는 셈 치고 한번 따라 해 보시면 의외로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임시 방편으로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뿐 완전한 극복 방법은 아니기에 두고두고 사용할 방법은 못 됩니다.
첫 번째는, 유튜브를 켜 두고 자는 것입니다.

응? 불면증에는 잠들기 전 피시나 휴대폰을 멀리 하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죠?
저도 잠들기 최소 2시간 전부터 컴퓨터나 휴대폰은 최대한 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블루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우리 뇌에 무슨 작용을 해서 무슨 성분이 나와서 어쩌고 하는 말들 한 번씩은 다 읽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과학적인 근거"라는 말이 모두 맞다면, 상추 많이 먹으면, 잠들기 전 우유 데워 먹으면 거기서도 무슨 성분이 나와서 무슨 작용을 해서 잠이 잘 든다고 하는데 .... 저는 이 블루라이트의 과학적인 근거만 적용되는 신체를 가졌나 봅니다.
잠자리에 들기 바로 직전 "지루한 다큐"를 검색해서 재생시킨 채로 엎어두어서 소리만 듣고 자는 것인데요. 근본적인 해소법이 될 수는 없지만, 처음 해보시는 분들에게는 임시방편으로 단기적인 효과는 있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사용해서 효과를 본 영상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관한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이 영상으로 이틀 밤 동안 빠르게 꿈나라로 떠날 수 있었고, 3일째 되는 날은 스토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이집트 문명", "신과 인간의 경계", "형벌 강의"와 같은 제목만 보아도 지루할 것 같은 영상들을 돌아가며 틀었고, 이 방법으로 제법 일찍 잠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내성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저 자신도 모르게 다큐멘터리 내용에 집중하게 되어 그리스의 역사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듣다가 내용이 궁금해져 화면을 쳐다보게 된 것인데요, 나중에는 처음 재생한 다큐멘터리도 내용에 집중이 되어 오히려 끝까지 다 듣느라 잠을 자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잠들기 전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 또한 세상 지루할 것 같은 책을 추천드리는 데요, 장르는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시면 되는데, 저는 공인중개사 기본서 중 "민법 및 민사 특별법"을 읽습니다. 저의 관심사이면서도 지루할 수밖에 없는 장르라 쉽게 집중이 되지 않아 보다가 잠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렇게 쓰고 보니 별로 특별할 것 없는 방법이라 조금 쑥스럽기도 하지만, 제가 사용해서 단기적으로 효과가 가장 좋았던 방법들이라 적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의 면역력 강화가 우선이겠지만 그 면역력 강화가 생각처럼 쉽게 된다면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음의 감기에 고생 하시진 않으시겠죠. 임시방편을 써서라도 오늘은 꿀잠에 빠져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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