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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일상 회복은 중단, 방역패스는 확대

by 푸딩♪ 2021. 12. 4.

 

 코로나19의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이 확인됨에 따라 일상 회복을 선언한 지 한 달여 만에 일상 회복 중단이 선언됐다. 사흘 연속 신규 감염자가 5000명대에 육박하게 됨에 따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보이지만 여기에 은근슬쩍 방역 패스까지 확대되고 있다. 

 

 정부는 6일부터 4주간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방안을 새롭게 내놓았다. 수도권은 6명 이하, 비수도권은 8명 이하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라고 한다. 전염력이 강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는 하지만 이번 사적 모임 제한 방안에는 방역 패스의 확대가 포함되어 있다. 

 

 당초 방역패스의 적용 대상은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 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경마·경륜·카지노 등에서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지만, 이번 강화 조치에 따라 식당과 카페에도 적용된다. 결국 백신을 맞지 않으면 식당과 카페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없는 것이다. 마스크 착용이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 식당과 카페보다 더 많은 인원이 몰리고 마주치게 되는 백화점, 결혼식장, 장례식장, 상점, 마트는 백신 접종 유무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카페는 마시고 싶은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거나 안 마시고 참는다고 쳐도 의식주의 "식"을 해결하는 식당 조차 백신을 맞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되는 것이다. 물론 예외로 미접종자 1명이 단독으로 이용하거나 사적 모임 허용범위 안에 미접종자 1명까지는 허용한다고 한다. 1주일의 계도기간이 끝나는 13일부터는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지인들과 식당, 카페 주인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으면 미접종자는 조용히 혼자 떨어져 음식을 섭취하거나 사적 모임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백신접종률이 저조한 청소년에 대한 방역 패스는 22년 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만 12세~만 18세가 그 대상이 된다. 8주간의 기간 동안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장려할 예정이라고 한다.

 

 코로나의 빠른 종식과 일상 회복에 대한 갈망은 모두의 바램이지만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사회적 배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듯한 우려를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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