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화가로도 활동 중인 솔비(본명:권지안)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가수 겸 화가로 활동 중이니 음원이나 미술 작품에 관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뜬금 없이 왠 케이크가 등장했다.
“요즘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빌라빌라콜라 제빵실에서 케익 만드는거에 푹 빠져있어요 ㅋㅋ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 봤는데 어때요? 너무 실험적인가요? “ 라며 인스타에 케이크 사진을 올린 것이다. 참고로 저 글에 등장하는 빌라빌라콜라는 솔비가 운영하는 빵집이라고 한다.
유니크한 디자인과 다채로운 색감이 조화를 이뤄 케이크라기엔 좀 신선한 느낌의 사진에 빠져 빌라빌라콜라는 무엇인가 찾아봤다.




솔비 본인이 직접 실험적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케이크사진도 유니크하게 예뻤지만 다른 케이크들도 시중에 파는 일반 케이크와는 다른 예쁜 디자인과 색감으로 매력적이였다. 솔비가 그림도 그린다더니 역시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가 보다. 역시 예술하는 사람은 감각이 뛰어나구나 싶었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화제가 되고 끝났으면 좋았으련만 jeff koons의 play-doh라는 작품과 비슷하다는 댓글들이 달리며 논란이 시작됐다 .

이 것이 그 댓글에 등장한 jeff koons의 play-doh라는 작품이라고 한다. 확실히 전체적인 느낌이나 색감의 배치들이 너무 유사하다. 논란이 일자 솔비는 인스타를 jeff koons의 play-doh라는 작품을 오마주한 것이라는 뉘앙스의 글로 수정했다.

논란이 일고 댓글에 jeff koons의 play-doh라는 언급이 등장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바로 글을 수정했다는 것은 두 작품이 유사한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닌 솔비 자신도 해당 작품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인 것이다. 처음부터 해당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본인의 방식대로 만들어 봤다고 했어도 사람들은 유니크한 케이크를 칭찬 했을 것이고 미술 작품을 보고 케이크에 접목 시키는 그녀의 시도를 나쁘게 평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저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는데 어때요? 너무 실험적인가요?”
본인의 창작물인 것처럼 본인의 예술성을 부각시키고자 jeff koons의 play-doh 언급을 하지 않다가 논란이 되니 영감을 받았다는 멘트를 추가한 것이다.
과거 유퀴즈에 나와서 그림 그리는 걸 곱지 않게 보는 시선과 말들에 상처 받았다고 말 할때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예술성, 전문성이 없다고 무시 당하는 거라 생각해서 마음이 짠했다.


가수 솔비가 케이크를 만들다가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단순히 영감을 받은 작품을 언급해야 하는 걸 잘 몰라서 일어난 헤프닝 정도로 지나칠 수 있겠지만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예술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이런식으로 도용했다는 것에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나 유사하게 만들어 놓고서 대중이 모를꺼라고 생각한 건지, 행여 이런 논란이 일어났을 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다른 연예인들까지 안 좋게 인식 될 수 있다는 점도 가볍게 생각한 게 아닌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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